[3] 매출과 순수익은 얼만큼 나올까?: 성수기/비수기

비용과 수익

by Deer_Partner 2021. 2. 10. 17:23

매출도 중요하지만, 결국 가장 중요한 것은 순수익이겠죠
그리고 '매 월' 얼마씩 순수익으로 벌 수 있는지도 궁금하실 것입니다.

여러 회사들의 홈페이지에 적힌 예상 순수익(혹은 매출) 수치는 프랜차이즈 업계가 으레 그렇듯이
최고 성수기 기준으로 올려두는 경우가 많으니까요

그래서 문의주시는 분들 중에는 겨울 매출을 여쭤보시는 분들이 많으십니다.
상식적으로 겨울엔 사람들이 킥보드를 덜 이용할 것 같기 때문이죠.

그리고 실제로도 그렇습니다. 킥보드도 성수기와 비수기가 있습니다.

본 글에서는 100대를 기준으로 하여서 성수기, 비수기의 수익을 비교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성수기와 비수기의 매출/순수익 비교

성수기는 날씨가 따뜻해지는 4월부터 11월 중순까지로 판단합니다.
그 중 선선한 가을날씨인 9~10월이 최고 성수기입니다.
비수기는 영하의 날씨가 시작되는 12월말부터 2월초까지라고 판단합니다.

성수기 기간이 많이 길지요?
왜냐면 공유 킥보드는 다른 업종보다는(ex.빙수 카페) 계절을 덜 타는 편이기 때문입니다.

다만 손이 시려서 킥보드를 잘 안타게 되는 한 겨울만 관건이라고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다음은 100대 기준으로 성수기와 비수기(한겨울)의 매출 및 점주 영업이익을 계산해본 표입니다.
가능한 현실적으로 제시해드리고자 매출이 매우 잘 나는 지역 대신 평균 값에 가깝게 맞췄습니다.

어떤가요? 예상과 비슷하신가요?
여러가지 비용 항목에 대해서는 차후 다른 글에서 더 상세하게 다루도록 하겠습니다.

일단은 매출과 점주영업이익 항목을 봐주시면 됩니다.

숫자를 가지고 어떤 판단을 내리실지는 보는 사람의 몫이겠지만,
그래도 2가지를 부연 설명드리고 싶습니다.

소유권 이전 계약으로 100대 킥보드를 운영하신다면 1억이 조금 넘는 비용이 들게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실제적인 투자 수익은 초기 비용 만큼의 순수익을 벌어서 메꾸신 뒤에 발생합니다.

위 표에 나온 숫자로 계산해보면,
어떤 시기에 런칭을 하시던 상관 없이 1년 안에는 높은 확률로 투자금 회수를 하시게 되고

그 뒤부터는 매우 높은 순수익을 2~3년간 더 누리실 수 있습니다.
(세그웨이 맥스 플러스의 내용 연수는 3~4년입니다).

그렇기에 공유 킥보드 창업은 편의점, 카페 같은 창업과는 다르게 '짧고 굵은' 창업이라고 표현할 수 있겠습니다.

그리고 또 하나, 위 표에서 많은 분들이 놓치는 점을 하나 말씀드리고 싶은데요.
바로 겨울에 '손해'를 보기가 어렵다는 점입니다.

계절성을 타는 창업을 하시게 되면 보통 비수기에 수익을 내시는건 둘째치고
손해를 어떻게 하면 안볼지 고민하시게 됩니다.
그래서 성수기때 벌어 둔 순수익으로 비수기를 버티시곤 하시죠.

그러면 이런 창업 아이템들은 왜 비수기에 손해가 날까요? 그건 바로 고정비(ex.월세)가 있기 때문입니다.

매출은 줄어드는데 고정비는 그대로이니 손해가 나게 되는 것이죠.

하지만 공유 킥보드는 고정비 비중이 적고,
대부분이 변동비(ex.인건비,수리비 등)이기 때문에
매출이 줄어들면 그만큼 비용도 줄어들어서 손해를 보실 가능성이 매우 낮습니다.

창업은 결국 돈을 벌기 위해 하는 활동입니다.
그런 만큼, 많은 프랜차이즈 회사들이 가장 장사가 잘 되는 케이스들을 소개해드리면서 높은 매출을 강조하고는 하죠.

하지만 저는 창업을 할 때 수익만큼 중요하게 여겨봐야 하는 것이
바로 손해를 볼 가능성이라고 생각합니다.

어떤 상황이 와도 요식업은 손해 볼 일이 없다 라는 말을 흔히들 하셨지만,
이젠 코로나로 인해 그런 말도 할 수 없게 됐습니다.

킥보드 창업을 이야기 할 때, 저는 높은 수익성 보다도 안전성을 우선 강조해드립니다.

카페, 호프집 등 창업을 하시면 손님이 오지 않아도 월세는 나가지만
킥보드는 아무도 이용하지 않는데 혼자 고장나거나 하지 않습니다.

정말 힘든 상황이 오시더라도 투자하신 만큼의 원금 회수는 언젠간 하시게 됩니다.

'신사업' 이라는 색안경을 벗고 바라봐주시면,
공유 킥보드 창업은 생각보다 매우 안전하게 수익을 보장받을 수 있는 선택지입니다.